20년을 벼르고 별러… 남자배구 세계3위 이탈리아 격파
입력 2012-06-18 18:33
런던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에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세계랭킹 20위인 남자배구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12 월드리그 2주차 C조 3차전에서 세계 3위인 이탈리아에 3대 2(22-25 24-26 26-24 25-15 15-11)로 역전승했다.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5를 기록했다. 1992년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를 이긴 이후 무려 22연패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상대전적 2승29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대표 2진을 파견한 이탈리아를 맞아 2세트까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지만 3세트부터 신예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박철우(3점·삼성화재) 대신 라이트에 기용된 김정환(드림식스)은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송명근은 15점, 이강주는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알토란같은 6점을 따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