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현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 SBS ‘좋은 아침’
입력 2012-06-18 17:59
좋은 아침(SBS·19일 오전 9시10분)
배우 조덕현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바보엄마’에서 신현준과 호흡을 맞추며 비중 있는 조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제까지 무명이었지만 영화 ‘쉬리’ ‘목포는 항구다’ ‘웰컴 투 동막골’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 수십 편의 흥행작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의 불우했던 성장 환경과 입양, 저돌적인 연애사, 믿고 신뢰했던 지인들과의 인간관계 등이 공개된다. 조덕현은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때 낯선 곳으로 입양됐다. 이미 철 든 아이는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자연히 비행과 방황을 거듭했고, 새 가족에게도 정을 붙이지 못했다.
연애사 역시 파란만장 그 자체다. 조덕현은 천신만고 끝에 배우가 된 뒤 지금의 아내 이서진씨를 만났다. 영화 분장 전문 스타일리스트인 아내에게 한눈에 반해 대시했다가 무능을 자책하며 폐인처럼 보냈던 시절의 이야기는 한없이 드라마틱하다. 우여곡절을 거쳐 결혼에 성공했지만 가난 때문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연극무대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김수로는 전세 보증금이 없어 힘들어하는 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통장 계좌번호를 물어보더라고.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조덕현’이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린 성장담 외에 내로라하는 톱스타들과의 친분관계도 눈길을 끈다. 그의 결혼식에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공형진 임하룡 류승완 장진 등 알 만한 영화계 인맥들이 총출동했다고 한다. 임하룡 김수로 손병호 등도 출연해 뒷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