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거듭나겠습니다
입력 2012-06-18 19:01
국민일보 노사가 지난 12일 회사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함에 따라 6개월에 걸친 노조 파업이 끝났습니다. 독자 여러분, 국민일보는 참으로 죄송스럽고도,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날들을 보냈음을 고백하면서 깊이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 신문을 제작해 왔던 사원들과 파업을 벌여왔던 노조원들은 펜과 지면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얼마나 귀중한 도구와 장(場)인지를 한마음으로 절감했습니다. 지난 2년여에 걸친 국민일보 내홍의 상처는 너무나 깊었습니다. 원인과 이유가 어디에 있든 독자와 한국교회를 섬겨야 할 국민일보가 이처럼 깊은 불협화음을 낸 것에 대해 저희들은 큰 빚을 진 마음으로 다시 섰습니다.
파업 과정에서 국민일보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정상 발행된 것은 독자들의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헌신적인 독자들 덕분에 국민일보가 재창간의 각오로 새로운 지면을 만들 수 있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큰 어려움을 극복한 국민일보는 열성을 다해 만든 지면으로 독자들에게 영적 삶의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 사회 기독교 발전과 크리스천들의 영예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정신을 본받아 인내하면서 각자의 위치에 정금(正金)같이 바로 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거룩한 사명에 국민일보가 앞장서겠습니다. 저희들의 새로운 노력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19일
국민일보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