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오해·편견 풀자”… 의사모임 발족
입력 2012-06-18 17:39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의 여파로 꼭 필요한 방사선 진단 및 치료마저 우려하는 사람들과 소통해 방사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주는 의사 단체가 발족했다.
‘방사선 이해를 위한 의사모임’(방의모)은 지난 14일 서울 논현동 해리츠웨딩컨벤션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조철구(사진) 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창립 회원은 조 회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 진영우 방사선영향연구팀장, 원자력병원 김미숙 방사선종양학과장, 국립경찰병원 김소연 진료부장, 서울아산병원 도경현(영상의학과) 조교수, 서울대병원 강건욱(핵의학과)·박경덕(소아청소년과)·박중신(산부인과)·우홍균(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 이명철 원장, 서울성모병원 장홍석(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병찬 신경외과장,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이원진, 성균관대 의대 예방의학과 신명희 교수 등 14명이다. 모두 연구 및 진료 과정에서 방사선을 직접 취급하는 의사들이다.
이들은 방사선 관리 실태 및 사용 과정의 안전문제와 국내외 핵의학 정책 흐름에 대해 고찰하고, 방사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교육 및 홍보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방사선이 위험한 것이 사실이지만 학술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잘 관리해 통제할 경우 안전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방사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