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자체조 간판 청페이, 런던올림픽 출전 꿈 좌절… 도마 종목 연습 도중 부상

입력 2012-06-17 19:55

중국 여자 체조 대표팀의 간판인 청페이(24)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런던올림픽 출전 꿈을 접었다고 중국 관영 CCTV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CCTV는 청페이가 지난 14일 연습 도중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청페이는 도마 종목 착지 과정에서 부상 부위가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페이는 그동안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려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이 여자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한 청페이는 2006년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마루운동, 단체전 등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또 2005∼2007년까지는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 3연패를 이루는 등 중국 여자 체조를 이끄는 간판 선수였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잠시 은퇴했던 그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3연속 출전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중국 언론은 아테네올림픽부터 참가해 경험이 많은 청페이의 낙마로 40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서 중국 여자 체조 대표팀의 메달전선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