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이상 25% ‘대사증후군’… 남성이 두배 가까이 많아

입력 2012-06-17 19:38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4명 가운데 1명이 대사증후군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혈중 중성지방 과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등 5개 항목 중 3개 이상을 동시에 지닌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1032만9207명 가운데 264만7070명인 25.6%가 대사증후군 환자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남성 환자가 31.4%로 여성 18.4%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23.7%를 보인 30대 남성은 같은 연령대 여성 3.4%에 비해 환자 비율이 7배나 높았다. 5개 증상 가운데 1∼2개를 가진 주의군도 517만3713명(50.1%)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최영은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주범은 복부비만”이라며 “중년 남성은 높은 음주·흡연율과 업무 스트레스 증가가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적절한 체중 유지와 채소 위주의 식단, 하루 30분의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예방법으로 꼽았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