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이미지 ‘노인’ 표현 바꾼다… 서울시, 새로운 명칭 공모

입력 2012-06-17 19:39

서울시가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의 ‘노인’ 관련 표현을 바꾼다.

시는 노인,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복지과를 대체할 명칭과 그 제안 사유를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공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선작은 시 노인복지사업 추진 때 다양한 홍보매체와 노인복지시설 등에 활용된다.

시는 ‘애녀석’ ‘아해놈’이라는 말 대신 ‘어린이’라는 명칭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창안해 널리 사용한 데 착안해 인생2모작 시대의 새 출발 의욕이 담긴 새로운 용어를 찾기로 한 것이다. 새로운 명칭은 나이 든 사람의 경험과 지혜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시는 공모전 홈페이지 ‘와우서울(wow.seoul.go.kr)’을 통해 시민들의 제안을 받기로 했다. 심사기준은 공감성 40%, 대중성 30%, 독창성 30%다. ‘노인’ 대체 명칭 3편을 선정해 최우수작 1편 50만원, 우수작 2편 각 15만원, 장려상 2편 각 1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나머지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복지과에 대한 대체 명칭 출품작 중 각 2편을 선정해 10만원씩의 상금을 준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