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3∼6호기 관리, 원전본부 울산에 신설 계획
입력 2012-06-17 19:11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지식경제부가 앞으로 울산지역에 건설 예정인 신고리원전 3∼6호기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을 관리·운영하는 원전본부를 신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울주군 서생면 지역에 건설되는 신고리 3·4호기는 각각 2013년과 2014년 완공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신고리 5·6호기도 2018년과 2019년에 차례로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모두 이주를 준비하는 등 한창 한수원과 협상 중이다.
지경부 원전산업정책과 강경성 과장은 지난 14일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서는 원전 주변지역인 울주군의 주민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를 확인했다. 강 과장은 “한수원 측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신고리 원전본부의 독립과 시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신고리 본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새 본부는 신고리 5·6호기의 실시설계 승인이 예상된 내년 초쯤 설립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지역이름을 딴 ‘서생 원전본부’나 ‘신고리 원전본부’일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도 부산 기장군 고리의 명칭을 땄으며, 고리원전 1∼4호기와 신고리원전 1·2호기를 관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