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객실에 CCTV 설치… 1008대 6월 18일부터 가동

입력 2012-06-17 19:11

서울지하철 전동차 객실에 각종 범법행위와 사고에 대한 예방 및 신속한 대처를 위해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8일부터 7호선 전동차 객실 내부에 CCTV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객실 안에 CCTV가 없어 불안하다는 승객 여론에 따른 조치로 지하철 범죄 예방과 쾌적한 환경 유지가 목적이다.

공사는 7호선 운영 결과와 시민 반응에 따라 지하철 5·6·8호선으로의 확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CCTV는 5∼8호선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7호선 63대 모든 열차 1량마다 2대씩 1008대가 시범설치 됐다. CCTV 영상은 객실에서 비상 인터폰이 울리거나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내부 모습이 전동차 운전실과 지하철 종합관제센터 화면에 즉각 나타난다. 영상은 30일간 보관된 뒤 자동 삭제된다.

서울지하철수사대는 지난 한해 동안 성폭력 등 1974건의 범죄를 단속했다. 지하철에서는 지난달 초 1호선에서 옷을 벗고 소란을 피운 ‘나체녀’와 지난 3월 담배를 피우다 다른 승객에게 맥주를 뿌린 5호선 ‘담배녀’ 등의 난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