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KLPGA 통산 4승

입력 2012-06-17 19:06

양수진(21·넵스)이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양수진은 17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친 양수진은 이예정(19·에쓰오일)과 안송이(22·KB금융그룹)를 2타 차로 제치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시즌 첫 승으로 장식했다. 2010년 2승, 2011년 1승을 올린 양수진은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넵스 구단은 상반기 6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석권했다. 김자영(21)이 우리투자증권대회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했고, 양수진이 뒤를 이었다.

안송이와 함께 3타차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양수진은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예정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4타차 4위로 출발한 김보경(26·던롭스릭슨)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끼어들었다. 양수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예정은 3·4·5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8언더파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양수진은 13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는 7m짜리 긴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10언더파가 된 양수진은 이예정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안송이가 16·17번홀 버디로 9언더파로 추격해와 2위 그룹에 1타 앞서 18번홀에 들어선 양수진은 8m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혜진(2·우리투자증권)과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자영은 최종합계 이븐파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KLPGA 투어는 혹서기와 장마를 피해 8월10일 히든밸리 여자오픈으로 하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