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런던올림픽 金 청신호…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입력 2012-06-17 18:45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용대-정재성은 런던올림픽 개막을 1달여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겸해 출전한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프리미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정재성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나얀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을 2대 1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대회여서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런던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정재성-이용대는 경쟁자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은 세계 3위의 상대를 맞아 만만치 않은 접전을 펼쳤다. 이용대-정재성은 1세트 초반 0-6으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이는 듯 하다가 15-18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23-21로 짜릿하게 역전했다. 2세트에 19-21로 역전패를 허용한 이용대-정재성은 마지막 3세트에선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21-11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