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강제휴무 본격화 대형마트 5월 매출 5.7% 감소

입력 2012-06-17 18:31

대형마트 일요일 강제휴무제가 본격화되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5월 대형마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 감소폭은 4월(-2.4%)보다 배 이상 커졌다. 지난달 대형마트 소비자 구매 건수도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하며 4월(-2.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을 주요 상품별로 보면 스포츠(+1.3%)를 제외하고 가전문화(-11.3%), 의류(-6.3%), 식품(-6.5%), 가정생활(-3.8%), 잡화(-3.6) 등 대부분에서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일요일 의무휴업제 적용을 받는 대형마트가 증가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축산품 판매가 줄었고, 신선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점도 매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백화점 매출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고급시계 등 유명 브랜드가 많이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4월 3.4% 감소에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