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임한 이우권 인덕대 총장 “학생 잠재력 발굴 초점… 최정상급 학교로”

입력 2012-06-17 18:10


“인덕대는 독실한 크리스천인 은봉 박인덕 선생이 설립한 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선생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나를 바쳐 남을 섬기자’는 인덕정신과 ‘손과 머리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설립정신으로 학교를 세우셨습니다.”

최근 서울 월계동에 자리한 인덕대 6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우권(59·서울 남포교회 출석) 총장은 설립정신과 인덕정신을 받들어 인덕대를 기술교육을 전문으로 한 최정상급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철저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최고의 기술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인덕대는 1971년 인덕예술공과전문학원으로 인가받아 공업·상업·생활디자인학과 3개과로 시작했다. 이후 인덕공업전문대, 인덕전문대로 이름을 바꿨다가 교과부의 학제자율화 선언을 계기로 인덕대로 교명을 변경했다. 지금은 인문사회계열 7개 학과, 공과계열 11개 학과, 조형계열 9개 학과, 방송연예·사회복지·비서전공 등 모두 3개 학부, 27개 학과, 30개 전공 체제를 갖췄으며 2∼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총장은 재임 동안 잠재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첫째 목표라고 밝혔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발굴, 육성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우수 대학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가 사회의 요구에 맞게 잠재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인 ‘HIPO(high potential) 인재’를 길러내는 데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최고를 지향하는 대학, 꿈을 키워주는 대학, 섬김의 대학이라는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교직원, 학생 모두가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신바람 나는 ‘Fun Campus21 Fun INDUK’이 될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건축가이자 교수, 박물관 프로그래머인 이 총장은 최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연구책임자로 일했다. 또 교육자이셨던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서울의 집을 팔아 광주광역시에 학생들이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짓기도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