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꽃다발

입력 2012-06-17 18:09


어느 날 오후,

담벽이 내게 불쑥

꽃다발을 내어 밉니다.

나도 누군가의 인생길에

불쑥 내밀어지는

꽃다발일 수 있을까?

문득 스쳐 향내나는

향기일 수 있을까?

글·사진=김수안(기독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