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록페스티벌’, 여름이 설렌다… 7월 지산 필두 8월 펜타포트·슈퍼 소닉 대기

입력 2012-06-17 17:32


대규모 록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리는 여름은 록을 좋아하는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계절이다. 올해 역시 여러 페스티벌들이 화려한 출연진을 갖추고 음악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첫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면서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모양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라디오헤드는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는 세계 최정상급 록밴드. 많은 음악팬들은 오랫동안 ‘내한 희망 밴드 리스트’ 맨 앞줄에 라디오헤드를 올려놨다.

라디오헤드 외에도 록밴드 ‘오아시스’ 출신의 리엄 갤러거가 이끄는 밴드 ‘비디아이’와 1990년대 인기를 누린 밴드 ‘스톤로지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창완밴드, 버스커버스커, 검정치마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다음 달 27∼29일 2박3일 동안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8월 10∼12일에는 국내 록 페스티벌의 시초로 통하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인천 정서진에서 막을 올린다. 주최 측은 영국의 유명 밴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와 ‘스노 패트롤’ 등으로 진용을 꾸렸다. 칵스, 킹스턴 루디스카 등 국내 밴드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록 페스티벌은 ‘슈퍼! 소닉’이다. 8월 14∼15일 열리는 ‘슈퍼! 소닉’에서는 미국의 유명 밴드 ‘스매싱펌킨스’의 공연이 확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벨기에 뮤지션 ‘솔 왁스’, 힙합과 록을 아우르는 ‘짐 클래스 히어로즈’ 등도 무대에 선다. 캠핑이 바탕이 된 여타 록 페스티벌과는 달리 ‘도심형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슈퍼! 소닉’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