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8일] 유다여, 너만은…

입력 2012-06-17 18:16


찬송 : ‘어느 민족 누구게나’ 586장(통 5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4장 15~19절


말씀 : 옛날 개그 프로그램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 할 수 있는 사람! 모두가 아니요라고 할 때, 예 할 수 있는 사람.”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라는 말을 넣어서 그 내용을 영적으로 풀어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 모두가 흘러갈 때, 하나님의 기준에 비추어 아니오, 멈추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세상의 기준에 근거하여 모두가 아니오라고 말할 때, 하나님의 기준에 입각하여 예, 하자, 나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영적인 사람은 모두가 다 세상을 따라 흘러가더라도 하나님의 마음과 기준을 알고, ‘유다여 너만은 세상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 음성을 받아들이고 세상의 가치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분열왕국(남 유다, 북 이스라엘)을 바라보시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절규하고 계십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이미 우상의 지배 아래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남 왕국 유다여, 너희만은 북 왕국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기준을 버리고 우상을 따라가며 세속가치를 추구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시대에 그래도 하나님 신앙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남 왕국 유다에 기대를 걸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의 유다는 지금 이 시대에 누구를 말합니까? 비 크리스천과 비교하면 크리스천입니다. 명목상의 크리스천에 비교하면 실질적 크리스천입니다. 세속적 크리스천에 비교하면 영적 크리스천입니다. 부부의 믿음이 함께 성장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시험에 들어 믿음을 상실한 배우자와 비교한다면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아가려 하는 배우자가 유다입니다. 배우자 중에 한 쪽의 믿음이 떨어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 덩달아 무너지지 말고, 다른 한 쪽인 그대가 유다가 되어 더욱 기도하고, 더욱 말씀을 묵상하고, 더욱 예배를 사랑하며, 더욱 말씀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부탁입니다. 그래야 그 공동체가 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다여, 너만은…”이라는 하나님의 애절한 외침 속에는 그러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그대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유다가 되어주십시오. 세상이 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의 기준을 따라가고, 성도들이 하나님보다는 세상의 이익을 좇아가고, 그대의 배우자가 시험에 들어 믿음이 추락할 때에라도 그대만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가치를 추구하며, 하나님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며 순종하고, 더 기도하고, 더욱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유다가 되어주십시오. 그대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자리를 지켜준다면 그대가 속한 공동체는 소망이 있습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절규가 들리십니까? “유다여, 너만은…”

기도 : 모두가 세상을 따라간다 할지라도, 우리만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유다인 줄 알고 오직 믿음으로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