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업계 “6월 20일 운행중단”… 버스·지하철 19~20일 증편

입력 2012-06-15 21:56

전국의 택시들이 오는 20일 운행을 중단하고 서울에 모여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갖기로 해 지자체들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9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지하철은 1일 총 255회 증회한다. 평시 대비 19일, 20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수도권 전철을 운행하는 코레일도 이번 비상수송대책에 적극 협력해 경부선·중앙선 등 1일 44회의 열차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버스는 370개 노선 7153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1일 총 988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19일, 20일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이 밖에 개인택시 부제를 20일 하루 해제해 하루 평균 1만5800대의 개인택시 운행을 임시로 허가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공동 대응해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을 위해 버스 증회 및 19일·20일 막차를 각각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대구시는 버스와 지하철의 증편운행과 운행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한편 택시조합과 협상을 계속해 운행중단 사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20일 오후 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택시업계는 LPG 가격 인하, 연료 다변화, 대중교통법제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전국종합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