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임무 마치고 부산항으로
입력 2012-06-15 18:41
“필승!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선박의 해상 안전보장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병된 청해부대 9진 대조영함(전대장 김은수 대령) 장병들이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1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무사히 귀환, 환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6일 출항했던 청해부대 9진은 파병기간 동안 우리 선박 26척을 비롯해 모두 175척의 선박을 27차례 안전하게 호송했다. 지난 2월 15일 아랍에미리트 선박으로부터 해적 의심 상황을 접수, 링스헬기를 출격시켜 보호했고 안전지역까지 근접 호송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갑판사관 김현수 대위는 지난 2월 6일 부친(55)이 급성 뇌경색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주어진 임무는 끝까지 완수하라”는 부친의 당부를 기억하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귀환 후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김 대위의 가슴 아픈 사연은 주위 동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