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미 원앙의 육아일기… ‘TV동물농장’
입력 2012-06-15 18:19
TV동물농장(SBS·17일 오전 9시25분)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 아파트 보일러실. 의문의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현장에 달려가자 알 19개가 둥지를 지키고 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알의 주인을 기다려보기로 한 제작진. 기다림 끝에 확인한, 둥지로 날아온 주인공은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또 한 마리의 원앙이 둥지로 날아온다. 그러더니 두 마리가 한 둥지에 나란히 앉아 알을 품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33일 동안 이 기이한 현상을 기록했다. 두 어미가 역할을 나눠 새끼들의 부화를 돕고 비행을 거드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관찰했다. 두 어미 원앙이 한 둥지에서 알을 품는 일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과연 두 어미의 보살핌을 받은 원앙새끼들은 비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