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의 명곡, 화려한 재탄생…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입력 2012-06-15 18:16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KBS2·16일 오후 6시15분)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1970년대를 풍미한 포크 음악의 전설적 가수 양희은. 그의 명곡들이 후배들의 무대를 통해 재탄생된다. 홍경민, 케이윌, 소냐, 에일리, 허각, 울랄라세션, 윤하 등 후배 가수 12팀이 출연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 9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실력파 보컬 그룹 노을 등 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무대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허각이 쌍둥이 형인 허공과 선보일 듀엣 무대.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등장한 허공은 동생과 함께 ‘상록수’를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는다. 허공은 최근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에서 동생 못지않은 노래 솜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허공은 녹화 당일 무대에서 내려온 뒤 땅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고 하는데….
윤하는 가수로서는 2년 만에 방송 복귀 무대를 가진다. 2004년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한류를 선도하고, 이후 우리나라에서 ‘비밀번호 486’ ‘오늘 헤어졌어요’ 등의 노래를 히트시킨 윤하는 2010년부터 가수가 아닌 라디오 DJ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가창력에 피아노 실력까지 겸비한 윤하의 등장에 동료 가수들은 크게 긴장했다고 한다. 윤하는 ‘네 꿈을 펼쳐라’를 선곡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을 지켜본 양희은은 윤하를 극찬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