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옥수수재단 개발사업, 미얀마 땅에 맞는 옥수수 종자 보급한다… 정부, 의료 등 지원키로
입력 2012-06-15 18:07
국제개발NGO 국제옥수수재단의 ‘미얀마 농촌지역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국제옥수수재단은 15일 “미얀마 토양에 가장 적합하고 다수확이 가능한 옥수수 종자를 개발해 미얀마 5개 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특히 우리가 개발한 옥수수 종자를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이 늘어나고 빈민층의 자립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종자 보급사업을 위해 재단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미얀마 예진 농업연구청을 방문, 캄보디아에서 육종된 찰옥수수와 사탕옥수수 종자를 시범 지원했다. 국제옥수수재단은 미얀마뿐 아니라 중국,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옥수수를 통한 농촌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제옥수수재단은 행안부와 함께 미얀마 농촌 지역의 병원 인프라 구축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미얀마 싯무탄하웅 야꿰 지역 병원의 노후한 수술실과 분만실 등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기구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야꿰 지역 주변 인구 3만5000여명이 의료·보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순권 재단 이사장은 “옥수수 농사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 비료, 우수품종의 부족”이라며 “우리 재단이 고품질, 다수확 가능한 옥수수 품종을 미얀마 농민들에게 제공해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자립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건시설 재건이 꼭 필요하다”며 야꿰 지역 병원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