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7일] 사랑과 순종의 미학

입력 2012-06-15 18:34


찬송 : ‘갈보리산 위에’ 150장(통 1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21절


말씀 :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있습니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가슴이 뜨거운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사랑의 온전한 결론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말과 느낌 차원에서만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십자가에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를 우리 죄를 대신하여 희생시키는 행함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해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요한1서 3장 18절을 받으셔야 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대상의 말에 순종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뜻과 계명(말씀)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요 14:21).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정의는 ‘순종’입니다. 사랑하면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과 굴종은 구별됩니다. 사랑의 동기로 사랑하는 대상의 뜻과 말씀을 따른다면 그것은 순종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동기가 아닌 세속적인 동기(이익, 체면, 두려움 등)로 누군가의 말을 따르고 있다면 그것은 굴종입니다. 사랑으로 하느냐, 사랑으로 하지 않느냐를 기준으로 순종과 굴종이 구분됩니다.

믿음의 결론도 순종이고, 사랑의 결론도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면 그대로 이루어짐을 믿는 사람은 순종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수록 사랑하기 때문에 순종합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게 합니다. 믿음의 순종을 넘어 사랑의 순종의 자리까지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순종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울에게 그의 온전하지 못한 순종을 질책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나으니라.”(삼상 15:22).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순종의 극치를 보여주셨습니다. 죽음의 십자가 고난을 앞에 두고서 하신 기도의 결론을 들어보십시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순종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의 정의입니다. 사랑의 결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굴종이 아닌 순종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아닌 다른 동기로 복종하는 것은 굴종입니다. 진정한 인생의 성공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따라 얼마나 순종의 삶을 살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순종으로 그 사랑을 증명하십시오. 누군가를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주님의 뜻 안에서 누군가의 말에 순종함으로 누군가를 향한 그대의 사랑이 진실이었음을 보여주십시오. 사랑은 순종입니다! 그대의 사랑은 어떻습니까?

기도 : 하나님께서 먼저 주신 사랑에 힘입어 이제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그 사랑이 진실이었음이 순종으로 증명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