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6일] 도시락 하나의 기적

입력 2012-06-15 18:34


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 : 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없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쇠를 찾으려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밖에서 찾으려 하다가 낭패를 당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공동체 안에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으라고 말씀합니다. 공동체 안의 열쇠를 가지고 나왔을 때에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셔서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구세주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다음으로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이 빈들에서 나타나기까지 3단계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먼저, 어린 아이의 작은 도시락 하나의 나눔이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도시락 하나의 나눔은 자기 배고픔을 감수하고서 모두를 위해 내어 놓았던 거룩한 헌신이었습니다. 작은 도시락 하나의 나눔은 기적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작은 도시락 하나는 문제해결을 위한 그들의 공동체 안에 존재했던 열쇠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안에 존재했던 어린 아이의 작은 도시락 하나를 열쇠로 사용하셔서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최선의 나눔이 기적의 도화선이 된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최선을 다하여 내어놓는 것입니다. 밖에서 열쇠를 찾지 마십시오. 그대의 공동체 안에 열쇠가 있음을 믿으십시오.

다음으로, 어린 아이의 도시락 하나를 받으신 예수님께서 축사하셨습니다. 축사했다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기도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도시락 하나 가지고 장정들만 5000명을 먹일 수 있습니까?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경우에 대부분 사람들은 불평하거나 분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작은 도시락 하나에 감사하셨고 기도하셨습니다. 부족하고 불만스러운 환경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며, 기도할 수 있다면 오늘도 하나님의 기적은 우리 가운데 나타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의 순종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감사기도 드리신 후에 제자들에게 도시락 하나를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말도 안 되는 명령입니다. 이 도시락 하나를 누구 입에 붙이라는 말입니까? 그래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인간의 상식과 이성을 초월한 절대순종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우리는 기적 자체를 신앙의 목적으로 알고 쫓아가면 안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확장시켜 가기 위해 하나님의 기적은 필요합니다. 오늘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여 나누십시오. 작은 것이라고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이면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그대의 삶에, 이 땅의 고난의 현장마다, 문제의 고비마다 하나님의 기적이 연출될 것입니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열쇠를 찾으셨습니까?

기도 : 지금 여기에서 나눔과 감사와 순종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고 모두가 행복한 천국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