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어진 국보지정… 1872년 제작 전주 경기전에 봉안
입력 2012-06-14 23:57
문화재청은 14일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어진(보물 제931호)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주의 태조어진이 현존하는 것으로 유일한 데다, 조선 전기의 임금 영정으로서도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태조어진은 조선시대에 26점이 제작됐으나 1872년(고종 9년) 제작된 한 점만 전해진다. 제작과정을 담은 ‘경기전의(慶基殿儀)’, ‘어진이모도감의궤(御眞移摸都監儀軌)’등의 기록이 함께 남아 있다. 태조어진은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는 물론 예술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판단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문화재위원의 현지조사를 토대로 태조어진의 국보승격을 심의했으며, 4월 국보 지정예고를 한 바 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