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또 약물복용 논란
입력 2012-06-14 19:30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41)이 또다시 약물복용 논란에 휩싸이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은퇴 이후 준비해 왔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미 반도핑기구(USADA)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암스트롱과 팀 감독인 요한 브루닐 등 5명을 고발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검찰은 암스트롱의 약물복용 여부에 대해 2년간 수사를 벌였지만 지난 2월 기소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했다.
USADA는 팀원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증거수집 활동을 벌였다. 암스트롱이 은퇴하기 직전인 2009∼2010년 혈액 샘플도 확보했다. 그 결과 암스트롱이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경기력을 높이는 약물인 EPO를 복용하고 성장호르몬을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통과했다”면서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