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금융위기후 최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여파 2.3%에 그쳐
입력 2012-06-14 19:01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지난해 2.31%를 기록,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익률은 2008년 마이너스 0.21%를 기록한 후 2009년 10.84%, 2010년 10.5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성과평가안, 2013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운용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은 348조8677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기금의 총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2.31%, 운용수익금은 7조6717억원이다.
채권의 경우 국내 채권이 5.63%, 해외 채권이 6.96%의 수익률을 낸 반면 주식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국내 주식이 10.15%, 해외 주식이 6.97% 손실을 기록했다. 대체투자는 9.6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내년 말 기금 규모는 430조원으로 예상된다. 자산별 목표비중은 국내 주식 20.0%, 국내 채권 56.1%, 해외 주식 9.3%, 해외 채권 4.0%, 대체투자 10.6%다.
전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