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표한 애플 지도에 ‘독도→다케시마’ 버젓… 인터넷 발칵 오류잡기 나서
입력 2012-06-14 21:53
애플이 새롭게 발표한 지도 서비스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등록됐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오류 잡기’에 나섰다.
애플은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새 운영체제인 iOS6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iOS6에는 그동안 애플이 기본적으로 탑재했던 구글 지도 대신 자체 개발한 지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러나 개발자에게 배포한 iOS6로 지도 서비스를 실행해 본 결과 독도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일본 명칭인 ‘竹島(다케시마)’로 검색하면 지도에 표시가 됐다.
이 같은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린 블로거 ‘소프트키스’는 “문제리포트를 보내자”고 제안했고 인터넷엔 오류를 잡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트위터러 @Rint*****는 “竹島를 검색해서 핀에서 i를 눌러 문제제기 버튼을 누른 뒤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문제제기해 달라”고 해결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 2010년에도 구글이 스마트폰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한 뒤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현재는 독도를 검색하면 ‘Dokdo’라는 영문 표기가 나온다.
독도뿐 아니라 애플 지도에서 많은 오류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새로운 지도 앱에는 뻔뻔스러운 실수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했다. 기사와 함께 올라온 사진에서 인도양에는 북극해라는 명칭이 붙어 있고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과 남·북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있어야 할 대서양은 아프리카 대륙 남쪽에 있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