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銀 인수, 2∼3곳이 경쟁… 예보, 의향서 접수 마감
입력 2012-06-14 18:51
지난달 영업 정지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됐다. 대형 금융지주사 등이 부실 저축은행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각 투자자 2∼3곳이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솔로몬·한주저축은행에는 2곳, 한국·미래저축은행에는 3곳에서 관심을 보였다. 예보는 비밀유지 약정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예비 인수자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금융권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사가 포함돼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부실 저축은행을 살리기 위해 전문적인 경영이 가능한 대형 금융지주사가 인수전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독려해 왔다.
예보는 앞으로 약 4주 동안 예비 인수자들의 실사를 거친 뒤 다음달 중 입찰을 실시한다. 계약이전 절차는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영개선명령 이행 기간인 20일 전까지 자체 정상화되는 저축은행이 있으면 계약이전 절차는 중단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