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나라 南 42위·北 152위… 英 평화연구소 158개국 조사
입력 2012-06-14 19:04
‘아랍의 봄’ 영향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남한은 42위, 북한은 152위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가 14일 내놓은 ‘세계평화지수(GPI) 2012’ 보고서에 따르면 158개국 가운데 아이슬란드가 1.113점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다.
다음은 덴마크와 뉴질랜드(1.239), 캐나다(1.317), 일본(1.326), 오스트리아(1.328), 아일랜드(1.328), 슬로베니아(1.330), 핀란드(1.348), 스위스(1.349)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평화지수는 국내 및 국제분쟁, 사회안전, 치안, 군비확장, 폭력범죄의 정도, 전쟁 사상자, 잠재적인 테러 공격 위험 등 23개 지표에 대해 1∼5점을 매겨 산출한다.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를 뜻한다.
158개국 가운데 최하위는 소말리아(3.392)였고 아프가니스탄(3.252)이 157위, 수단(3.193)이 156위, 이라크(3.192)가 155위, 콩고(3.073)가 154위를 기록했다.
아랍의 봄에 따른 대변동과 불안정으로 인해 시리아(116→147위), 이집트(71→111위), 튀니지(43→72위)의 순위가 급락했다.
한국은 지난해 50위(1.734)에서 42위로 순위가 올랐고 북한은 지난해 149위(2.932)에서 152위로 3계단 하락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 “폭력 범죄와 폭력 시위의 감소로 평화지수는 개선됐지만 2년 연속 하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 이후 2011년과 2012년 초까지 남한과 매우 높은 긴장 상태를 유지했고 중국 및 일본과도 긴장 관계였다”고 평가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