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기생 미생물 1만종 지도 완성

입력 2012-06-14 18:56

인간의 신체에 기생하는 미생물 1만종의 지도가 완성됐다. 이로써 인간의 질병이 이들 미생물의 구조 변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연구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인간 몸에 기생하는 미생물지도 작성에 나선 인간미생물게놈계획(HMP: Human Microbiome Project)은 13일 이런 내용의 1차 작업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한 인간게놈계획(HGP)의 후속작업이다. HMP 연구진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에 거주하는 남성 129명, 여성 113명을 대상으로 코, 피부, 입,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 등 신체 5대 부위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분류했더니 1만여종, 수조(兆)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