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13호… 6회 쐐기 홈런

입력 2012-06-13 23:32

삼성이 탈보트의 호투로 한화전 5연승을 이어갔다.

탈보트는 13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팀의 7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탈보트는 시즌 6승째(1패)를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보루임을 입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승률 5할(27승26패1무)을 간신히 넘어섰다.

탈보트는 1회 강동우의 2루타에 이은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김태균의 안타로 내준 1사 1, 2루에서 ‘쓰리런 홈런의 사나이’ 최진행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6회까지 호투를 거듭하던 탈보트는 7회 선두 타자 김태균을 삼진,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7-1로 앞선 상황에서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3회 2사 1, 2루에서 이승엽과 강봉규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4회 배영섭, 박한이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손주인, 김상수의 타점으로 5회에도 2점을 달아난 삼성은 6회 이승엽의 시즌 13호 홈런으로 7-1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국내리그 통산 337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일본무대 159홈런과 합해 개인통산 496호를 기록, 한·일 통산 500홈런에 4개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3⅔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강판했고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1안타 등 5안타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두산은 사직원정경기에서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7대 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0-1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성열이 바뀐투수 김성배를 3타점 적시타로 두들겨 전세를 뒤집은 뒤 8회에도 5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니퍼트가 7승째(4패)를 거두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강률과 변진수가 이어던졌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부정투구 논란에도 불구하고 5⅔이닝 2피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이 1-0으로 앞선 6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다.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6대 5로 제압, SK를 10대 6으로 누른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1-2로 뒤진 3회 최동수 이병규 윤요섭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6득점, 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