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 여유있는 조1위… 골득실도 압도

입력 2012-06-13 19:42

최강희호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성공하면서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뽑아내며 연속 승리함으로써 승점 6점으로 나머지 팀보다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A, B조로 나뉜 각 5팀이 홈과 원정으로 총 8경기를 치른다. 각 경기에서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의 승점을 쌓아 순위가 매겨진다.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팀은 조 2위까지이며 A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 레바논과 각각 원정과 홈경기에서 상대팀을 대파했다.

카타르전에서 4골, 레바논전에서 3골을 터뜨린 한국은 승점은 물론 골 득실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지키며 조 1위를 지켰다. 이란과 카타르는 13일 새벽 테헤란에서 치른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로 마쳐 향후 순위 싸움에서도 한국이 더 유리해졌다. A조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2위 이란(1승1무·승점 4·+1)과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카타르(1승1무1패·승점 4·-2)와는 승점 차가 2점이다. 3경기를 마친 레바논은 1무2패(승점 1·-4)로 꼴찌로 추락했다.

한국은 9월11일 원정 경기에서 4위 우즈베키스탄(1무1패·승점 1·-1)과 맞붙고 이어 10월16일에는 ‘숙적’ 이란과 원정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각 팀이 2차로 격돌하는 2라운드 경기는 내년 3월26일 한국-카타르, 우즈베키스탄-레바논 경기를 시작으로 6월까지 계속된다.

최종예선 2차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에 복귀해 활약하다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소집된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