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만 시인, 순천 시립도서관에 책 1만3000여권 기증
입력 2012-06-13 19:26
전남 순천 출신 허형만(사진) 시인은 13일 순천시 석현동 시립도서관에서 책 1만3000여권을 순천시에 기증했다. 이 책들은 도서관 1층에 마련된 ‘허형만관’에 따로 소장돼 시민에게 개방된다.
허 시인은 “순천 시민들이 독서의식을 높여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일이 도서기증 운동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증한 책들은 문학이론서, 소설, 산문집, 시집 등 다양하다. 특히 국내 어느 도서관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북한 및 국내의 시집, 동인지 등 귀중한 도서가 많이 포함돼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관련 동아리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 시인은 이날부터 4개월간 시립도서관에서 시민 대상 시 창작, 독서와 글쓰기 등 문학강좌도 운영한다.
순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