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여성우주인 34세 류양 최종 선발… 남자 1명은 베테랑 우주인 징하이펑

입력 2012-06-13 19:26

오는 16일 선저우 9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갈 남녀 우주인 각각 1명이 결정됐다. 선저우 9호에는 남자 우주인 2명, 여자 우주인 1명이 타게 된다. 나머지 남자 우주인 1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경보(新京報)는 13일 확정된 남자 우주인 1명은 징하이펑(景海鵬·46), 여자 우주인은 류양(劉洋·34)이라고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신쾌보(新快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징하이펑은 2008년 9월 발사된 중국의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7호에 탑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 우주인으로 현역 공군 상교(上校, 대령에 해당)이다. 그는 2008년 11월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선저우 7호 비행 성공 축하대회’에서 ‘영웅우주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류양은 왕야핑(王亞平·34)과 함께 여성 우주인 후보로 공개될 때부터 선저우 9호에 타게 될 ‘신녀(神女)’로 최종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대만 연합보는 선저우 9호가 우주 공간에서 계획하는 실험 중에는 우주인의 소변을 음용수로 활용하는 실험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인 3명은 13일간의 우주생활 기간 체중 및 심리변화 등의 실험과 함께 소변을 재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이는 우주공간에서 식수를 확보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