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빼고도 최대 11명… 민주 대선후보 경선 박터질듯
입력 2012-06-13 19:12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최대 11명이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6∼7명으로 예상됐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출마를 검토하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3∼4명은 당선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지만 나머지는 지명도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상당한 흥행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름을 알리는 데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조경태 의원뿐이지만 ‘9월 중 경선’ 일정이 잡힘에 따라 출마자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입당 후 경선’ 대신 민주당 후보와의 2차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당에서 이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유력 주자인 손학규 문재인 상임고문은 각각 14일과 1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7월 초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며, 정세균 상임고문도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4년 전 본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상임고문도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 박영선 이인영 김영환 의원, 김부겸 전 의원도 주위의 권유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성기철 기자 kcs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