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수원 광교산 자락으로… 고은 시인, 거처 올해안에 옮긴다
입력 2012-06-12 19:32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79·사진) 시인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안성을 떠나 수원 광교산 자락으로 거처를 옮길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12일 “평소 정조 인문학에 관심이 많던 고은 시인이 ‘수원에서 정조학문을 연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이에 따라 시립 생태학습장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광교산 자락 옛 이안과 원장의 사택을 리모델링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광교동 51번지에 있는 옛 이안과 원장의 사택은 시가 2008년 3월 생태학습장 조성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지하 1층에 지상 1층, 연면적 265㎡ 규모다. 시는 다음 달부터 서재와 미술작업실, 침실 등을 갖춘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9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은 시인은 빠르면 10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수원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은 시인은 현재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대림동산 전원주택단지에서 20여년째 살고 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