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수명은 최소 15년”… 국립공원공단 첫 규명

입력 2012-06-12 18:49


괭이갈매기(사진)의 수명이 최소 15년이라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괭이갈매기의 최대 번식지로 알려진 한려해상국립공원 경남 통영시 홍도에서 괭이갈매기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도서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괭이갈매기의 생태 연구를 통해 최소 11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 개체를 확인했다. 갈매기가 번식할 수 있는 나이는 태어난 후 4∼5년이 지나야 하는 점으로 볼 때 11년 이상 관찰된 개체는 최소 15년생으로 추정된다. 관찰이 아직 진행 중임을 감안하면 괭이갈매기의 수명은 이후 연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괭이갈매기가 번식지를 다시 찾는 회귀율은 암컷 1.96%, 수컷 12.06%로 수컷이 더 높았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