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반성장에 1600억 내놔

입력 2012-06-12 18:39

포스코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사무총장 정영태)과 3년간 1600억원을 동반성장 투자 재원으로 사용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3월 14일 ‘성과공유제 확산방안’을 발표한 후 대기업이 실제 재원을 내놓은 첫 번째 사례다. 이 자금은 주로 포스코와 협력 중소기업 간의 성과공유제 보상재원으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철강재생산(냉연, 열연, 후판 등)과 관련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 중소기업을 선별해 국산화 개발과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투자 재원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집행된다.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하면 해당 금액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 제도’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동반성장 투자 재원으로 출연된 금액은 삼성전자, SKT,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중공업 등 19곳이 내놓은 1167억원이다. 출연 협약을 체결한 예정금액은 포스코, 한전·전력 그룹 6곳 등 5232억원이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