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변해역 해파리 비상령

입력 2012-06-12 18:28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제주 주변해역에 해파리 비상령이 내려졌다.

제주도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해파리 출현시기가 예년에 비해 점차 빨라지고 출현빈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해파리 구제대책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중순부터 12일간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 북부에서 황해 남부해역에 걸쳐 밀집·출현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들이 6월말쯤 30㎝ 크기로 성장해 제주해협을 거쳐 남해 및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해파리구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연근해 어선에 해파리 제거비와 제거장비 구입비를 지원키로 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