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정규 신학교 서울신대… 100년 전통이어 받아 전문화·특성화 역량 집중
입력 2012-06-12 18:02
“개교 100년, 새사람, 새 역사.”
2011년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신대는 1911년 3월 경성성서학원으로 출발했다. 이듬해 최초의 남녀공학을 실시했으며, 1940년 경성신학교라는 이름으로 정규 신학교 인가를 받는다. 일제 강점기였던 1943년엔 재림신앙을 고수했다는 이유로 폐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59년 서울신학대학으로 승격해 기독교 대학의 체제를 갖췄으며, 1974년 부천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80년 신학대학원 인가를 받았으며, 2001년 신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2007년엔 대학종합평가에서 발전전략 및 비전 영역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또한 2011년 교원양성기관 ‘최우수’, 장애학생 교육복지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울신대는 9개 학과(신학과, 기독교교육과, 교회음악과, 사회복지학과, 보육학과, 유아교육과,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와 5개 대학원(일반, 신학, 사회복지, 상담, 신학전문대학원)이 있다. 총 졸업생은 1만6000여명이며, 3000여명의 학부생과 1000여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전임 교원수는 97명이다.
부설연구기관으로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평화통일연구소 기독교신학연구소 기독교영성연구소 전도전략연구소 기독교교육연구소 등이 있다. 부천종합사회복지관과 부천시보육정보센터, 대학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정익(서울 신촌성결교회) 목사는 “21세기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100년 전통을 이어받아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창학선언을 발표했다”면서 “특성화와 전문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대는 2013년 1월 완공목표로 지하 2층, 지상 8층의 100주년 기념관을 짓고 있다. 이곳엔 도서관과 강의실, 교수연구실, 영성훈련센터, 국제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또 올해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교회음악과 실용음악전공은 내년 3월부터 20명 정원의 실용음악과로 승격된다.
부천=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