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아이들 정신건강 지키는 신토불이 밥상

입력 2012-06-12 18:10

‘신토불이’ 음식이 사라지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아이들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범람으로 과거 성인병이라 불렸던 당뇨·고혈압 등의 질병이 아이들에게도 해를 입히고 있다.

이런 식습관은 식(食)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에서 비롯된다. 청소년 시기 식습관은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따돌림, 자살 등 청소년들의 극단적 행동은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영양결핍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게 정설이다. 청소년들에게 가공식품의 위해성을 알리고 토종재료로 만든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에겐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우리 고유의 맛과 건강이 깃든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신토불이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청소년 식생활을 개선시켜야 한다. 아울러 우리 농촌경제도 살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해 본다.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