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장애 등 ‘디아블로3’ 소송당하나… 인문협 “책임 회피” 준비 착수
입력 2012-06-11 18:51
‘디아블로3’를 서비스하고 있는 블리자드코리아가 서버 불안정과 아이템 복사 등으로 집단소송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는 11일 잦은 접속장애와 서버점검 등 불안정한 서비스로 PC방 업주와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블리자드코리아는 무성의한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집단소송 계획을 밝혔다.
인문협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dia3p)를 개설하고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등 집단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디아블로3’는 출시과정에서 수천명이 몰리는 등 법석을 떨었고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이 40%를 육박했지만 각종 오류 발생과 서버 폭주 등으로 급감하면서 현재 22%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블로3’를 일반 소비자에겐 패키지로 판매했지만 PC방 등 사업자에겐 시간제 과금 방식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서버 점검이 계속되면서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PC방 이용자들은 접속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일부 PC방에서는 손님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마찰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 같은 불만이 속출하자 공정거래위원회도 블리자드코리아 사무실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조만간 시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