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동칫솔 안전성 문제있다”… 소비자원 각별한 주의 당부

입력 2012-06-11 18:51

유한양행이 수입 판매하는 전동칫솔을 사용할 때 치아가 부러지거나 잇몸이 다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는 11일 미국 식품의약청(FDA) 보고서를 인용해 ‘암앤해머 스핀브러쉬’ 전동칫솔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다 입안에서 부서지거나 부품이 이탈해 치아 부러짐, 입·잇몸 베임, 부품 삼킴, 얼굴·눈 부상 등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FDA에 접수됐다.

머리를 교체할 수 있는 성인용 스핀브러쉬는 사용 도중에 칫솔 머리가 튕겨나가 부상자가 생겼고 어린이용 스핀브러쉬는 칫솔 머리가 탈·부착 되지는 않으나 입술 베임, 배터리 화상 등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이 제품을 2010년 10월부터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9만개를 판매했다.

소비자원이 시중 제품에 위험주의 표시가 없는 것을 발견해 개선을 권고했고, 유한양행은 이를 수용해 지난 3월 초부터 출고 제품에 위험을 알리는 문구를 부착하고 홈페이지에도 주의사항을 올렸다.

소비자원은 주의문구가 없는 제품을 쓰는 소비자는 사용 전에 느슨해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칫솔 머리는 3개월마다 교체하며 기한을 넘겨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