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교과부 2차관 조율래·노동부 차관 이재갑
입력 2012-06-11 18:55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3년 임기를 채운 현병철(68) 국가인권위원장(장관급)을 연임시키고,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에 조율래(55) 연구개발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재갑(54) 고용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종현 춘추관장은 현 위원장의 연임 배경으로 “이 대통령은 현 위원장이 그동안 소홀했던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개진해 국제사회가 이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임기의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2월 국회법 개정으로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돼 현 위원장은 19대 국회 개원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좌파성향 인권위 직원 10여명에 대한 인사기록을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아 관리해왔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던 그가 국회 검증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전남 영암 출신인 현 위원장은 중앙고, 원광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행정대학원장, 한양사이버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7월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조 차관 내정자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고,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으며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청와대 행정관, 교과부 교육정책관 등을 지냈다. 이 차관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6기에 합격했으며 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노사정책실장을 거쳤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에 임재현(43) 국정홍보비서관을 임명했으며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이성환(45)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발령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