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 부패·비리 ‘전쟁’선언
입력 2012-06-11 21:57
경찰이 내부 부패·비리와 전쟁에 나섰다.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의 경찰관 유착, 경기도 수원 여성 살인사건 등으로 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11일 ‘경찰 쇄신안 및 하반기 역점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본청과 지방청에 경찰관 비리 전담 수사부서를 설치하는 등 조직 혁신과 의식개혁을 통해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청 및 지방청에 외부 반부패 전문가, 시민단체(NGO) 인사 등을 중심으로 ‘시민감찰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청렴지원담당관실’도 신설키로 했다.
또 182번 경찰콜센터를 신설, 민원을 전담케 하고 112 신고센터는 긴급 범죄에 집중 대응토록 했다. 112에 허위신고를 한 경우 죄질이 나쁘면 형사입건과 함께 손해배상도 청구하고 벌금도 1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