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약 이야기-⑤ 액토스(피오글리타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입증된 혈당강하제
입력 2012-06-11 17:39
당뇨병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최근 들어 유병률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30대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10.1%로, 1971년(1.5%) 대비 약 40년 동안 무려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후에서는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제1형),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경우(제2형) 생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경우 다량의 인슐린을 공급해도 혈당이 낮아지지 않게 되는데 당뇨병의 90%는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이다.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의사 처방에 따라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비만,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생활 요인 개선을 위해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다케다제약의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전 세계 처방건수 1억 건을 넘어선 대표적인 혈당강하제 중 하나다. 액토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92%가 갖고 있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혈당을 낮춰줄 뿐 아니라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향상시키는 이중 효과를 보인다.
액토스는 1일 1회 간편한 복용으로 당뇨병 혈당 치료의 측정 기준인 당화혈색소(HbA1c)를 1.5% 낮추는 것은 물론 약 3.5년까지 입증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당강하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향상시켜 주고 췌장 지방 감소 작용으로 독성을 줄여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하고 보존해 준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액토스가 당뇨병 약제 중 유일하게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혈당강하제라는 점이다. 액토스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경력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 5238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재발 위험을 각각 28%,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액토스는 다양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유럽뇌졸중학회 등 다양한 뇌졸중 치료 지침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게 처방이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쿠키건강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