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에 군함 8척 수출 가시화, 작년부터 협상…성사 단계

입력 2012-06-10 22:00

인도 정부가 한국으로부터 군함 8척을 수입하는 계약이 거의 성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인도 일간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인도가 해상 방어력 확대 차원에서 한국 군함 8척을 사들이려 하고 있으며 계약이 조만간 최종 서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계약이 성사되면 2척은 한국에서, 나머지 6척은 기술력 이전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건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함은 주로 해저 기뢰 제거 및 파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협의가 꾸준히 이뤄져 현재 성사 단계”라며 “인도가 정부 차원에서 군함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우리 군함의 인도 수출 계약을 중국 관영 통신이 보도한 것은 베트남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동진정책을 취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중국이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