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찬호 승리투… 꿀맛 휴식 뒤 쾌투 시즌 3승째
입력 2012-06-10 21:53
‘역시 휴식이 보약.’
체력 안배를 위해 12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39·한화)가 24일 만에 귀중한 3승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10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김태균의 솔로 홈런과 최진행의 3점포 등 타선의 지원으로 팀이 8대 1로 대승을 거둬 시즌 3승째(4패)를 거뒀다. 박찬호가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달 17일 두산 전 이후 24일 만이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가장 늦게 20승고지(1무31패)를 밟게 됐다.
박찬호는 이날 91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7㎞였다.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박찬호는 1회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는 공 11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았다. 4회는 주자를 2명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4회말 3-1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아웃을 잡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강정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유창식에게 넘겼다.
롯데는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리고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3회말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발휘하며 6대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26승째(23패2무)를 따냈다. 윤석민은 3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 6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5실점한 뒤 조기 강판돼 ‘사직 징크스’에 다시 울었다.
LG는 두산에 14대 4 대승을 거뒀고 SK도 삼성에 11대 3으로 크게 이겼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