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동네슈퍼, 대형마트 휴업 덕 ‘톡톡’… 매출 증가 반사이익 효과 뚜렷

입력 2012-06-10 19:44

매달 두 차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70%에 달하면서 주변 중소 소매업체와 전통시장 매출이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중소기업청 산하 전통시장 전문지원기관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의무휴업에 동참 중인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935개다. 전체 매장(1559개)의 60%에 달한다. 이날은 전국 대형마트와 SSM의 72%가 문을 닫았다.

전국 단위로 459개 업체가 쉰 지난 4월 22일 이들 업체 주변 450개 중소 업체와 전통시장 점포는 평균 77만9000원의 매출을 올려 전주 평균 매출(68만4000원)보다 13.9% 증가했다. 2주 후인 5월 13일 문 닫은 대형마트 주변 600개의 점포는 평균 매출이 64만6000원으로 7.3% 늘었다. 지난달 27일에는 1321개 점포의 평균 매출이 69만6000원으로 전주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의무휴업 시행 지역이 기초자치단체 228개 중 97개로 늘고 동네슈퍼와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 덕을 본 것 같다”며 “의무휴무 횟수가 거듭될수록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