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도 시발점”… 시베리아 횡단 열차여행 대장정 출정식
입력 2012-06-10 19:32
철도부설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호남선 종착역인 전남 목포역이 세계 최장의 열차여행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횡단의 시발점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시는 시베리아 횡단 여행팀이 9일 오후 1시30분 목포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김종남 전 명지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시베리아 횡단 여행팀은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인 도라산역을 거쳐 중국, 몽골,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 긴 여정에 들어갔다.
여행팀이 목포역에서 대장정을 시작한 데는 이유가 있다. 목포는 국도 1호선 기점이고, 호남선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다. 또 향후 통일시대에 목포역이 북한을 거쳐 아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첫 관문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야간기차를 번갈아 타는 강행군을 거듭하면서 대륙횡단 열차가 지나가는 각국 21개 주요도시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각국의 문화와 문명을 탐사하면서 수집한 콘텐츠는 두산백과사전 인터넷 사이트인 두피디아에 반영,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목포=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